국내 굴지 S 회사에서 장미의 비밀이라는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느새 29회를 맞이한 에버랜드의 장미축제가 국내 최초의 꽃 축제라는 걸 처음 알았다.
가장 오랜 역사가 있는 장미축제는 해마다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변화를 거치면서 오늘은 종류만 해도 886종, 백만 송이 장미들이 가득 피어 있는 에버랜드의 장미에 대해 자세히 알려 왔다.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장미축제는 1985년 6월 첫 개최 이후, 올해까지 29년째 시행되고 있는 '최장수 축제'이자 대한민국 '원조' 꽃 축제란다. 이제는 조용히 구경만 했던 기존의 단순한 꽃놀이에서 탈피하여 각종 연계 행사와 방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한 장미축제는 꽃 축제 여가문화라는 새로운 방향을 창조했다.
무엇보다 '야간 개장'과 함께 시작한 장미축제는 1980년대 생소했던 꽃 축제를 인식시켰을 뿐 아니라 밤이라는 시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새로운 놀이 문화를 전파하여, 1982년 야간 통금이 해제됐지만, 마땅히 누릴 문화가 없던 그 시절, 야간 개장은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어냈다.
장미는 추위에 매우 약해 겨울철 일정 온도를 유지해주어야 하고, 저온에 노출 시 냉해를 입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기본 골조를 세운 뒤 위에 볏짚을 깔고 추가로 비닐과 볏짚을 사용하는 삼중 피복 관리를 통해 겨울철 장미의 손상을 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관건이란다.
또한, 개화 타이밍을 축제기간에 맞추기 위하여 상시 온도 관리를 하고 있어야 한다. 겨울철 장미 관리 비용만 무려 연간 2여억 원이 든다고 한다. 장미는 나무 중에서도 병충해에 매우 약한 나무라서, 에버랜드는 최고 품질의 장미 개화를 위해 주 1회 이상 살균하여 잎을 갉아 먹거나, 잎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있으며 특히 비가 와 흙탕물이 장미에 튀게 되면 병충해를 쉽게 유발한다고 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에버랜드는 바크(Bark)를 국내 꽃 축제 최초로 활용하고 있다. 바크는 잡냄새를 흡수하고, 나무 특유의 냄새로 잡초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연간 250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이 소모된다고 한다. 이렇게 매년 아름다운 장미꽃을 볼 수 있기까지는 많은 관리와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래도록 고객들에게 사랑받아 온 만큼, 에버랜드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고민 중이며, 정적인 공간인 장미원에 아이들과 가족, 연인이 한데 어우러져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벤치 모음전을 새로 기획했다. 곳곳에 있는 토피어리 뿐만 아니라 7개의 이야기가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벤치를 준비하여 사진 지점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많은 손님이 줄을 서서 기념 촬영을 하는 곳으로 관람객에게 최고의 장소란다.
올해, 장미축제 기간이 지나도 70% 이상의 장미를 장미원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기 때문에 올가을 추석 전후 할로윈 축제기간까지 멋진 장미들을 보실 수 있을 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