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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맘의 유아 일기

나의 첫 손자 튼튼이(태명) 고고한 탄생!!

 

 

2019년 6월 26일 13시 32분  첫손자 튼튼이(태명)가 탄생했다.

분만실 앞에서 예정 된 12시가 되자 나는 몹시 긴장되었다.

두 손을 모으고 세상 모든 신께 기도했다.

'내 딸이 별탈없이 순산하고,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길.'

하지만 지금쯤 아가가 태어 날 시간이 인데 딸이 전화를 했다.

1시 반으로 출산 시간이 바뀌었다고.

그리고 1시 분만실로 옮겼다.

나는 긴장을 하면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린다. 마침 화장실을 다녀오니 분만실 앞 문이 열리고 사위가 나를 불렀다.

"어머니, 튼튼이 낳았어요."

나는 번개처럼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데리고 나온 우리 아가!

순간 우는 아기 곁으로 다가갔다.

"아가 튼튼아, 할머니야, 할머니.

우리 아가 이 세상에 오느라 수고하고 축하해.

이제 할머니랑 잘 살아보자. "

아기는 신기하게도 내 목소리를 듣는 순간 울음을 뚝 그쳤다.

"어머니 목소리 듣고 튼튼이가 울음을 그치네요."

옆에 있던 사위가 말했다.

"그러게. 헤헤."

오랜만에 보는 갓 태어난 아기가 신기했다

나는 첫 손자가 태어나 외할머니가 되었다.


아니 할머니라는 이름도 처음이다.

첫 울음을 우는 아가를 처음 만난 순간 울컥? 눈물이 났다. 너무 좋고  기뻤다.

한편 내 딸의 분신이라고 생각하니 더 예쁘고 기뻤다.

짧은 아가와의 만남은 한동안 가슴이 벅차고 마음이 붕 떴다.

딸은 뒷처리 하느라 한참 후에 만날수 있었다.

"엄마, 우리 아가 예뻐. 손, 발가락 열개 다 있어?"

딸은 나를 보자마자 아가를 물었다. 이제 진정 엄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아주 아주 건강해. 너는 괜찮아?

수고했다. 내딸! 엄마 된 것 축하해!"

"고마워요. 나는 괜찮아."

늘 씩씩한 내 딸은 그 순간에도 평소와 다름없었다. 다행이다. 잠깐 얼굴을 보고 밖으로 나오니 아가가 분만실을 나와서 신생아 실로 가는 중이었다. 잠시 사진을 찍었다.

신생아실 유리창 너머로  튼튼이를 한동안 지켜보았다. 마음이 이상하다.

남편, 아들들과, 동생, 올케에게 딸의 출산소식을 알렸다.

내 동생은 그 순간 눈물이 났다고 했다.

남편이 아기 건강을 묻고 딸은 괜찮느냐고 했다. 아들들도 아기와 산모 건강을 물었다.

가족의 정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아기가 커서 자연분만이 어려워 힘들어 제왕절개를 한  딸은 회복실에서 약 4시간만에 입원실로 올라왔다.

"오늘 내가 산모곁에 있을까?"

사위에게 물었다.

"어머니 힘드신데 제가 있겠습니다."

나는 그러라하고 했다.

사위에게  저녁을 먼저 먹고 오라고 했더니 나중에 먹겠다고 했다.

나는 딸아이 얼굴을 만져주고 병원을 나셨다.

어제 저녁에 잠을 설쳐서인지 집에 오자마자 골아떨어졌다.

우리 튼튼이 건강하게 잘자라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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