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懲毖錄), 오페라로 만나다
- 서애西厓 류성룡, 호국 충절 위민의 삶을 찾다 -
7월 6일 오후1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는 제5회 대한민국 창작오페라 대상 우수상 수상작 '아! 징비록'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국보 제132호인 징비록(懲毖錄)은 서애 류성룡이 임진왜란을 회고·반성하며, 후세에 참담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계하고자 집필한 문헌이다.
지난해 임진란 발발 7갑 주년을 기념해 제작·헌정한 이 작품은 임진왜란 극복의 공신이자 큰 선비인 서애 류성룡 선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징비록은 선조 25년인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에 걸쳤던 임진왜란의 원인·전황 등을 기록한 책으로 전란이 끝난 뒤 저자 류성룡이 벼슬에서 물러나 안동 풍천면 하회마을 건너 옥연정사에서 저술했다. 징비록의 내용은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기록하기보다는 우리 민족의 내부의 적을 향하여 지배계급을 더 많이 힐난하게 비탄·규탄한 내용이다.
임진왜란 때 영의정으로서 도체찰사를 겸하고 전쟁에 임하여 지휘권을 가졌던 서애 류성룡이 전쟁이 끝난 후에 고향인 안동 풍천면 하회마을로 돌아가 정리한 저술 중의 하나로, 임진왜란의 야사적 기록물이다.
일본 오사카 성에서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이 임진왜란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당시의 당쟁과 전란 극복과정, 류성룡 선생의 귀향과 징비록 집필과정 등 총 5막에 담고 있다.
자신의 야욕을 위해 조선과 일본의 수많은 백성을 고통에 빠트린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과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진 나라와 백성을 위해 헌신했던 류성룡의 삶을 절묘하게 대비시킨 줄거리구성이 탄탄하고, 조선과 왜국 무대가 대비되는 전체 구성 속에서 민족음악 요소가 적절하게 가미되어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애첩 요도 가미 역으로
출연하는 우리 며느리 김현정 응원하러 참석한
가족 삼대와 사돈
삼 대 가 함께 온 부평에 사는 신현익(67) 씨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징비록은 순수 우리나라 창작 오페라가 주는 큰 의미를 다시 새기는 좋은 공연이다.”라고 했다. 또한, 신 씨는 이번 공연에서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애첩 요도 가미 역으로 출연하는 우리 며느리 김현정을 응원하려고 삼대와 사돈까지 왔다.”고 했다.
징비록과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자 주말을 이용하여 관람 온 유치원을 운영하는 우양순(62·여) 씨는 “조선 중기 우리나라 역사상 치열했던 임진왜란 하면 이순신 장군만 기억하는데, 서애 류성룡 선생의 징비록에 대하여 잘 알 기회였다.”고 했다.
이번 작품은 로얄 오페라단(단장 황해숙)에서 제작을 맡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제5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창작부문 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미래의 발판을 걸어가는 것과 같다. 전쟁은 아픔과 슬픔의 역사며 전쟁은 패배만 있을 뿐이다.’라는 대사가 여운을 남긴다.
실버넷뉴스 서동애 기자 ehddo0828@silver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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