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오늘. 가까웠던 친구가 먼 여행을 떠난 날이다.
그곳이 좋은지 꿈에도 한 번 다녀가질 않는다.
어릴 때 다녀던 교회 전도사의 딸로 몇 십년 동안 친구로 살았다.
가기 이틀전 그를 병원에서 본게 마지막이었다.
험함 모습 남에게 보이기 싫다던 그는 "서여사 당신은 괜찮아. 왜 이제 왔어. "
난 그날 그가 마지막 이란걸 알았다.
열흘 정도 시골에 다녀 온 동안 그는 몰라보게 야위어 있었다.
가끔 사람도 못알아보고 헛소리까지 한다는 그가 나를 보고 울었다.
평소 눈물많기로 소문난 난 그녀 앞에서 울지 않았다.
눈물은 마르지 않는지 야윈 그의 몸을 물수건으로 닦으며 나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가 달랬다. 울지말라고.
오년여 동안 유방암 수술을 두번씩이나 하고, 항암에 방사선까지 참 힘든 순간에도 잘 견디며 활기차게 살았다.
눈물이 나서 조금쉬었다 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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