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현충원 13묘역에서 '밤낚시작전' 수색대원 제38주기 추도식 열리다
2013년 4월 8일 오전 11시 30분 국립서울현충원 13묘역과 제2땅굴을 찾아가다.
국립서울현충원 제13묘역. 노란개나리가 만개한 묘역에는 단촐하지만 정성이 깃든 작은 제단이 차려졌다. 1975년 4월 8일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에서 북한에서 파놓은 제2땅굴을 수색 작전하던 중, 사망한 제6사단 청성부대 수색대원들이다.
국립서울 현충원13묘역에는 그때 순직한 7명의 전우가 나란히 잠들어 있다. 그 아래에는 공병부대원 1명의 묘비가 있다. 묘비앞에는 작은 술잔에 술을 따르고 그들을 기억하는 옛 전우는 하얀국화를 바치고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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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전, 밤낚시작전지역에서 국가와 민족을 수호하다 순직한 옛 전우를 추모하기 위하여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들이 모였다.
청성사자회 장봉석(사진) 회장은 추모사를 "죽음을 무릅쓰고 생사의 갈림 길에서 고귀한 생명을 조국에 바친 여덟 전우여! 당신들이 운명응 달리한지도 어언 3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신들의 희생은 조국에 대한 충성과 군인정신으로 후배에게 솔선수범하는 전통에 빛나는 청성부대원 수색대 장병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날을 어찌 잊겠습니까! 님들의 떠남을 서러웠던지 짙은 안개속에 궂은 날은 하늘마저 울었지요." 강회장은 추모사 중간 중간에 눈물을 훔치며, 전우들의 뜻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며 하늘나라에서도 부디 조국을 살펴주시고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을 맹세한다며 추모사를 맞쳤다.
매년 이날, 옛 전우를 기리고 추모하기 위하여 전국에 흩어진 전우가 모인다
고 중사 김호영, 고 중사, 김제대, 고 하사 이현기, 고 하사 김홍섭, 고 병장, 송영복, 고 병장 김영용, 고 병장 김봉래, 고 하사 김명식 등은 제 2땅굴 수색하던 중, 수색대원 일곱명과 그들을 구하다 운명을 달리한 공병부대원 1명을 포함하여 8명이 운명을 달리했다.
제2땅굴 앞 밤낚시 수색작전에서 운명을 달리한 대원들을 위로하는 위령탑
청성사자회원들이 제2땅굴 발견 및 추모식에 앞서, 제2땅굴 앞, 위령탑에 참배한 후, 기념촬영
2013년 4월 18일 14시. 제6 보병사단 주최로 열린 추모식장에는 제6보병사단장을 비롯하여 철원군수와 각계 추모객 150여 명이 모인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옛 전우께 헌화, 분향 후 경례하는 청성 사자회원들.
당시 직접 작전에 투입 된 제주도에서 추모식에 참석한 김문길(당시 하사) 목사는 추모식 내내 눈물을 흘렸다. 그때 전우들이 옆에서 죽어갈 때, 자신도 깨어나니 3시간 동안 기절했다가 겨우 살았다고 했다. 그 후, 여러 가지 휴우증으로 힘들었던 날이 생생한 기억은 38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가 없다고 했다. 당시 전우였던 K 이는 삼대독자였다고 했다. 어떤 죽음도 다 애처롭고 슬프지만 '밤낚시 작전'에서 운명을 달리 한 전우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다고 했다. 매년 추모일이면 비가 내렸는데 작전했던 그날도 짙은 안개에 비가 왔다고 회상했다.
<블로그: 서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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