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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향기/시 향기

고향 가는 길

[詩] 고향 가는 길


여우비 들락거리는 유월

영등할미 치마 자락에

일렁이는 그대

그리움을 비집어

색색의 비늘을 털며

등 푸른

바다를 굽는

풋풋한 청춘들

그 풋풋함이 건져 올리는

아카시아 향기

오늘은 내 잠의 베게머리

기다림으로 앉아

불을 지피면

물길 돌아 멎어 선

팔영산

허리춤 그 쯤

내 오랜

설레임이 자란다.

*********

며칠 전, 구순의 어머니를 뵈러 가는 고향길에서 쓴글이다. 마침 남녘에는 오락가락하는 비가 내렸다. 고향 어시장에서 팔딱거리는 색색의 빛깔의 생선을 보면서 유월 바다의 풋풋함을 설레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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