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재밌는 동화로 쉽게 풀어내는 〈내일을여는어린이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책 『아홉 살 독립군, 뾰족산 금순이』는 만주 지역에서 항일 투쟁에 나섰던 어린 독립군들의 이야기입니다.
‘독립운동’ 하면 우리 머리에 퍼뜩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금순이, 옥순이, 동철이, 복남이, 석주와 같은 지금껏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1930년대 만주지역 항일무장투쟁 시기의 어린이 독립군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항일 투쟁에서 어른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그러나 우리에게 잊혔던 어린이 독립군들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저자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계몽아동문학상(1998)을 수상으로 동화를 쓰고 있다. 작품집으로 '돌아온 독도대왕' '함영연 동화선집' '우리 동네 마릴리 아줌마' '꿈을 향해 스타오디션' '내가 돌머리라고?' '할머니 요강' '회장이면 다야?' '걸레 물방울' '우렁이 엄마' '말더듬이 도깨비말' '콩 네 알 심는 아빠' '명심보감 따라가기' '우렁이 엄마' '딱 하루만 눈을 떴으면' 등이 있다. 추계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상 시나리오를 공부했으며, 대학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목차
금순이
집을 떠나다
아동 공연단
임무
공연
보초
연락 담당
일본 군인의 편지
슬픈 소식
연설
엄마를 찾아서
안녕, 금순아
작가의 말
책 속으로
“금순아, 갑자기 나타나면 어떡하니 이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데.”
돌아오는 길에 동철이가 금순이를 나무랐어요.
“네가 보초 혼을 빼놔서 수월하게 맡은 일을 해냈지만 다음부터는 절대 그러지 마.”
복남이도 걱정을 담아 말했어요.
“히힛, 그래도 성공했잖아.”
금순이가 환하게 웃었어요.
둘은 정탐한 내용을 유격 훈련 선생님에게 보고했어요. 임무 외에도 일본군이 뾰족산에 있는 유격대를 공격하는 날이 언제라는 걸 알아낸 게 큰 수확이었어요. (49쪽)
금순이가 총살되었다는 소식이 요영구에 알려지자, 동만주 각 현에서 많은 사람이 독립을 위해 싸우겠다고 요영구 유격대로 몰려왔어요.
“금순이처럼 어린아이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없지!”
“그렇소이다. 우리 힘을 합쳐서 일본 놈들을 몰아냅시다!”
젊은이들의 함성이 울려 퍼졌어요. (125~126쪽)
출판사서평
실화를 바탕으로 한 어린이 독립군 이야기
작가는 역사 탐방으로 만주에 다녀온 분에게서 항일 무장 투쟁에 몸을 바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러던 중 눈이 번쩍 뜨였지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어린이 독립군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고작 초등학생 나이의 아이들이 독립운동을 하였다니……. 작가는 기록을 뒤지고 남아 있는 이야기들을 모아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홉살 독립군, 뾰족산 금순이』는 실제 만주 지역에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쓴 것입니다.
금순이는 부모님과 남동생, 할머니와 함께 살던 평범한 8살 소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동 공연단으로 뽑혀 만주로 가게 되고, 항일 투쟁의 길로 들어섭니다.
금순이는 일본 아이들 때문에 울화가 치민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들과 놀다 보면 일본 아이들이 우리나라 아이들을 향해 까닭 없이 모래를 뿌리거나 “조센징이면 알아서 기어야지 어디 고개를 쳐들고 호통이야 따끔한 맛을 봐야 정신 차릴래 ”라며 윽박을 지르기 일쑤였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은 그런 금순이를 보고 말했습니다. 나라가 힘이 없어 그렇다고.
금순이는 생각했습니다. 나라를 되찾아야겠다고요. 나라를 되찾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럴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일본군의 만행으로 가족과 집을 모두 잃은 채 금순이네 집에서 머물던 옥순이와 함께 만주 소왕청에 있는 마촌아동학교에 다니며 아동 공연단 활동을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게 된 것입니다.
막상 가족과 헤어지려니 눈물이 났습니다. 일본군에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만주로 가기가 망설여졌습니다. 하지만 금순이는 이내 마음을 다잡습니다. 자기에게 모래를 뿌리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던 일본 아이들, 그리고 일본 경찰에게 죽임을 당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금순이는 옥순이와 함께 소왕청으로 떠납니다.
만주 소왕청에 있는 뾰족산에는 조국을 떠나 독립 운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금순이와 같은 아동 공연단은 독립 운동을 하는 어른들에게 노래를 들려주고 율동을 하여 힘을 북돋아 주기도 하고, 비밀리에 연락 임무를 맡아 하고, 일본군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게 보초를 서고, 항일 무장 투쟁 초소에서 돌을 던져서 일본군에 맞서 싸웠습니다.
금순이와 같은 아이들의 멋진 활약과
나라를 사랑한 마음을 담은 어린이 독립군의 항일투쟁 이야기
여덟 살에 아동 공연단이 된 금순이. 노래를 잘 불러 콩새라는 별명으로 불렸고, 누구보다 열심히 임무를 수행한 금순이. 독립하면 아빠가 나고 자란 곳에 가서 평화롭게 살고 싶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공연단 활동을 한 금순이는 일본군의 총에 스러져가는 순간까지 “아저씨, 아줌마 왜 우세요 울지 마세요. 유격대 아저씨들이 꼭 일본군을 물리칠 거예요. 조국이 독립하는 날까지 굳세게 싸우실 거예요.”라며 오...히려 사람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 책은 여덟 살에 아동 공연단으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일본 경찰에게 잡혀 고작 아홉 살에 공개 처형된 금순이를 모두가 기억했으면 싶어서 써 내려간 책입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진실은 사라지니까요.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기억한다면 어두운 역사는 다시 반복되지 않을 거라는 믿음으로 써 내려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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